축사하는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새록새로상인회 제공]

포항시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2025 탄소중립 리빙랩 사업’을 새록새로(路)에서 본격적으로 가동하며, 지역 상권과 시민이 함께 만드는 주민주도형 탄소중립 실천 모델을 선보였다.

10일 오전 해도동 새록새로 거리에서는 포항시와 포항시 탄소중립 지원센터가 주관하고, (주)소셜에듀텍코리아가 운영하는 '2025 포항시 탄소중립 리빙랩 사업'의 출범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관계기관, 상인회, 주민, 전문가 등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탄소중립의 방향성과 협력 의지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포항시는 지난 2년간 탄소중립 인식확산을 위한 리빙랩을 운영해왔으며, 올해부터는 실행 결과 중심의 실천형 사업으로 전환해 시민 삶 속 탄소중립을 정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 상인회 중심의 실천모델…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번 리빙랩의 핵심 협력 파트너는 새록새로 상인회(회장 주시영)로, 실제 거리 현장에서 상인과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주시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거리가 시민과 지구를 위한 변화의 중심이 된다는 자부심으로 상인들과 함께 적극 동참하겠다”며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인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포항시의회 제8대 의장을 역임한 서재원 포항시 정무특보, 지역 밀착 행정을 이끄는 유호성 해도동장, 지속가능경영 실천 기업 (주)디에스엠알오 진대용 대표이사를 비롯해 탄소중립 정책 실행 주체인 황철원 포항시 탄소중립 지원센터장(한동대 명예교수), 박선균 선임연구원,그리고 사업 운영을 맡은 (주)소셜에듀텍코리아 서용운·이상열 이사 등이 참석해 높은 관심과 기대를 나타냈다.

서재원 정무특보는 축사에서 “이제는 선언이 아닌 실천이 중요하다”며 “지역 주민과 상권이 주체가 되는 자율적 모델이 탄소중립 성공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성 동장은 “행정과 민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리빙랩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으며, 황철원 센터장은 “현장 중심의 체감형 프로젝트로 탄소중립이 생활 속 문화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전문가 발표와 실천 로드맵 공개

사업 운영을 맡은 (주)소셜에듀텍코리아 서용운 이사(전 포항대 교수)는 “탄소중립은 이제 시민이 ‘구경하는 과제’가 아닌, ‘참여하는 과제’가 되었다”며 실제 거리 기반 프로그램, 주민 캠페인, 업종 맞춤형 실천 가이드 등 리빙랩 추진계획을 PPT를 통해 설명했다. 이어 참석자 전원은 “탄소중립 실천, 새록새로에서 시작합니다!”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기념촬영을 진행했다. 

포항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지역 내 다양한 리빙랩 모델을 확산하고, 친환경 상점 인증, 탄소중립 거리 캠페인, 상인 교육 프로그램 등을 순차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새록새로 거리에서 시작된 이 실천이 포항 전역, 나아가 전국의 모델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