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PATA 연차총회 유치 의미와 준비 어떻게?
전 세계 80여 개국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 관광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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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영 작성일25-04-24 16:18 (수정:25-04-24 16:18) 조회수41회본문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는 2026년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 연차총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번 유치는 5개 회원국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경상북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포항시와 경주시와 협력해 이뤄낸 성과로, 포항과 경주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마이스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총회 기간 경상북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포항시와 경주시는 함께 현지를 방문해 PATA 및 튀르키예 관광진흥개발청(TGA) 관계자들에게 차기 개최지로서의 도시 역량을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동해안 대표 관광지인 경주와의 연계 개최로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역사·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특히 이강덕 포항시장은 “2027년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운영을 앞두고, 2026년 PATA 연차총회 유치는 포항이 마이스 산업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제회의 유치를 적극 추진해 글로벌 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성장하고, 세계적인 관광도시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최대규모 관광행사인 PATA 연차총회, 국내 6번째 개최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 Pacific Asia Travel Association)는 1951년 미국 하와이에서 설립된 세계적인 관광기구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 가능하고, 책임 있는 관광산업 발전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88개국 800여 개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관광공사, 제주특별자치도, 강원특별자치도, 경북문화관광공사 등 15개의 정부, 지자체, 관광 전문기관이 등록되어 있다.
PATA는 매년 상반기 연차총회, 하반기 트래블마트(국제관광박람회)를 개최하는데 모두 세계 최대 규모의 관광행사로 손꼽힌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총 5차례 PATA 연차총회를 유치했다. 서울 3회(1965년, 1979년, 1994년), 제주 1회(2004년), 강원 강릉 1회(2018년)를 개최하였으며, 특히 1979년 4월, 경주 보문관광단지 개장에 맞춰 제19차 PATA 연차총회 워크숍을 ‘육부촌’(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옥)에서 개최하며, 대한민국 최초 관광컨벤션센터(국제회의장)로서의 위용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린 바 있다.
그리고 반세기가 흐른 지금, 그 뜻깊은 인연이 2026년 PATA 연차총회 유치를 통해 다시 한번 이어지게 되었다.
□ 각고의 노력 끝에 이뤄낸 POST APEC 국제 관광행사 ‘PATA 연차총회’
경북도와 관광공사는 2025년 대한민국 최초 관광단지인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1975.4월),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 50주년(1975.7월)을 맞아, 대한민국 관광 발상지인 보문관광단지와 경북의 우수한 문화·관광 자원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사전 분위기 조성을 위해 ▴보문관광단지 내 한국관광1번로 신설(2024.9월 도로명 변경 완료) ▴보문관광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우표 발행 및 대표 엠블럼 개발 ▴육부촌의 경상북도 산업유산 지정(2024.12월) ▴보문관광단지 역사 찾기 사진 공모전 등 보문관광단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도와 관광공사는 연차총회 유치를 결정하면서부터 PATA 집행이사회 소속 국내 관계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국내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유치 필요성과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2월 경주 HICO에서 열린 ‘한-OECD 관광과 AI 포럼’ 현장에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Noor Ahmad Hamid PATA CEO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유치 홍보 활동을 펼쳐, 사실상 2026년 PATA 연차총회 개최지로서 경상북도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함께하는 ‘2025 경북 방문의 해’
경북도는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경주 개최를 계기로, ‘It’s time to 경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2025 경북 방문의 해’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컬처와 함께하는 글로벌 TOP 10 관광매력 도시’를 비전으로, 2025년 ▴관광객 1억 명 유치 ▴3일 이상 체류 확대 ▴관광수입 5조 원 달성 ▴100% 재방문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①Only one 경북관광 실현, ②고부가 가치 관광콘텐츠 확충, ③글로벌 시장 겨냥, 공격적 마케팅, ④혼자서도 여행하기 좋은 스마트 관광도시, ⑤혁신으로 도약하는 新관광산업 생태계 등 ‘5대 추진전략’을 마련해 경북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2026년 PATA 연차총회 유치가 2025 경북 방문의 해와 2025년 APEC 정상회의 이후 ‘글로벌 TOP 10 관광매력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새로운 미래관광 50년! 글로벌 MICE관광 경북!
경북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회의장이자 MICE산업의 상징적 출발점이었던 ‘육부촌’이 자리하고 있다. 이 역사적 기반 위에서 현재는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 안동국제컨벤션센터(ADCO), 구미컨벤센센터(GUMICO)가 운영 중이며, 오는 2027년에는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가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다.
경북도는 기반산업인 제조업의 침체와 인구 감소 등 지역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관광산업’을 미래 지역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그 가운데에서도 ‘MICE산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국제행사(회의) 유치는 지역에 새로운 인구를 유입시켜, 숙박, 음식,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를 창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끈다. 또한, 여러 나라와의 네트워킹 및 문화적 교류를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도는 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내 MICE 인프라를 중심으로 국제행사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유치사절단 가운데 경북도의회 대표로 참석한 이동업 경상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은 “2026년 PATA 연차총회의 경상북도 개최는 대한민국 관광산업 전체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2026년 PATA 총회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발전을 위한 중요한 국제회의로서 이번 유치를 통해 경상북도는 글로벌 관광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 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관광인프라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다. 도민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영 dailyond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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